양주시, 양주별산대놀이 정상화를 위해
2014-02-21 10:44
아주경제 고기석 기자 =양주시는 그 동안 (사)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 측과 갈등을 겪어왔던 양주별산대놀이 정상화와 관련해 최근 문화재청이 회원 간 화합과 통합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사)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와 별산대놀이마당 건물 폐쇄 및 무형문화재 단체 공연지원 버스 회수 등 적지않은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보존회를 탈퇴한 회원들은 별도의 '양주별산대놀이회'를 결성 자체 공연에 나서는 등 두 단체간 정통성을 둘러싼 세력다툼으로 파행을 겪었다.
이와 관련한 최근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4월 15일에 탈퇴 또는 제명된 조교, 이수자, 전수교육생 총 24명이 문화재청과 양주시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문화재청에서는 보존회에 접수하라며 반려했고, 시에서도 보존회에 가입 신청토록 통지를 했다.
이에 2013년 5월 30일에 탈퇴 또는 제명된 조교 및 회원 총 24명의 가입신청서를 시장 중재 하에 보존회측에 전달하였으나 7월 10일 보존회측에서는 2011년 분쟁 당시 탈퇴한 조교 3명에 대하여만 가입 신청서를 보존회에 직접 제출하라는 문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이들 조교 3명은 보존회의 가입 신청서 제출 요구에도 모든 회원이 화합하기를 바라고 있어 가입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보존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진행 중이나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가 보류된 상태이다.
결국, 문화재청은 2014년 1월 8일 보존회에서 제명 또는 탈퇴로 활동정지 상태인 조교들(유한수 외 4인)에게 보존회와 화합하여 다시 전승활동에 매진하도록 회원 화합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양주별산대놀이 정상화를 위해 모든 회원이 화합하고 통합해 활동하라는 현삼식 양주시장의 중재와 한결같은 시의 통합 의지가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 심의위원회에서도 같은 결정을 하게 됨에 따라 향후 정상화 방안이 회원들 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