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기념관 내 중국군 참전 내용 확충
2014-02-20 22:1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이하 전승기념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당시 참전한 중국군 관련 내용도 크게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포털 왕이(王易)는 20일 인민일보의 해외판 사이트인 해외망(海外網)을 인용해 전승기념관 내 당시 참전한 중국군을 소개하는 중국인민지원군관의 규모가 확장됐고 사료와 자료 등도 대폭 확충됐다고 전했다.
인민지원군관에는 중국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압록강을 넘을 당시 사용했던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 구호가 중국어와 한국어로 걸려 있으며 '전투영웅'으로 불렸던 황지광(黃繼光)의 반신상도 원래보다 더 크게 놓였다.
앞서 인민일보 방북단 역시 전승기념관 중앙홀에 당시 중국군을 이끌었던 펑더화이(彭德懷)와 황지광 등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고 지원군주제관에도 많은 자료가 전시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정전협정 체결기념일인 '전승절'을 맞아 한국전쟁 기념관인 전승기념관을 대대적으로 확장 공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