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경총, '합리적인 근로시간 단축 위한 토론회' 개최

2014-02-20 17:16
근로시간 단축, 노사의 자율적 노력에 의한 방식이 적절하고 합리적

 

김강식 한국항공대 교수가 '근로시간 단축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총]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합리적인 근로시간 단축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강식 한국항공대 교수가 '근로시간 단축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김희성 강원대 교수가 '주요국 근로시간 단축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유지수 국민대 총장을 좌장으로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이호성 경총 상무, 권영순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최경선 매일경제 논설위원, 윤기설 한국경제 노동전문기자, 김명수 노동경영연구원장,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나섰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김강식 교수는 "합리적인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업무 관행 및 조직문화 개선과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희성 강원대 교수는 "대등한 노사의 집단적 해결방식을 통한 합의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은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노사의 자율적 노력에 의한 방식이 적절하고 합리적"이라며 "연차휴가사용촉진 강화, 유연근로시간제 활성화, 초과근로할증률 개선 등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는 중기중앙회와 경총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근로시간단축 정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살펴보고, 산업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근로시간 단축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