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밀양 나노 국가산단’ 경남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

2014-02-20 16:14
도·밀양시, 공동으로 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에 적극 나서기로

경남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감도.

경남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위치도.

아주경제 황재윤 기자 =경남도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을 경남의 최우선 과제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경남 밀양시를 방문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경남의 미래를 열어갈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의지를 재확인했다.

밀양의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핵심사업으로 경남의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343만㎡ 규모로 총사업비 5934억원이 투입돼 201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나노융합분야 국책연구소 분원 및 관련 연구시설, 나노융합 관련 제조업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밀양 나노융합 산단은 경남에 3조 28억원의 생산유발, 1조 7051억원의 부가가치유발, 2만 8570명의 고용유발 등 각종 경제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그 동안 산단 지정에 힘을 쏟아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산단 지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또 국가산단 조성 시 미분양을 우려하는 중앙부처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나노산단 유치 TF팀’을 만들어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 펼쳐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23개의 기업체, 대학, 국책연구기관과 MOU를 체결해 7800억 원의 공장설립 투자, 115만㎡의 산업용지 입주, 4600여명의 고용창출을 약속 받았다.

최근들어 국가산단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국토부 국정과제 대통령 업무보고 때 나노융합산업 입지 수요조사 실천계획이 보고 되었고, 9월에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밀양시를 방문해 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 지원을 약속해 산단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를 위해 경남도는 밀양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관계부처와 다각적인 협의를 해나가면서 나노 관련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