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박차

2014-02-20 15:23
- 육성책임부서 + 사회적경제기업 + 일반기업 협업 벨트화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대전시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대전시는 올해 사회적경제 분야 사업체인 사회적기업을 115개에서 145개로 확충하고, 마을기업은 48개에서 52개로, 협동조합은 123개에 97개를 더한 220개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 동안의 사회적경제 영역이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육성과 양적 확산에 목표를 두어오면서 관 의존적 기업 운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들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 기관․단체 및 일반기업 연대를 통한 협력과 상생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먼저 본청의 업종관련 26개 부서를‘육성책임부서’로 지정하여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밀착지원과 함께 관내 300여개 유관기업과 기관․단체를 벨트화하여 경영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확정한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같이유’(함께 같이 가유)를 활용한 공동 홍보․마케팅으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홍보비 절감은 물론 시민 인지도를 높이고, 꾸러미상품을 개발하여 대형유통점 입점을 추진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도 확대한다. 시는 본청 및 산하 공사․공단별로 부서단위 구매목표를 설정하여 공공구매를 촉진하는 한편, 각 권역별로 공동복합매장을 설치하여 판로를 지원하고, 사회적경제 통합기반을 구축하여 내부거래도 촉진하는 등 상생협력 네크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지금까지는 사회적경제 영역의 성장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져 의존적인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민간 스스로 자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성장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지원의 실효성이 배가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환경 조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