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올해 설비투자 확대 박차
2014-02-20 15:35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난해 국내 타이어 업체로는 최초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국타이어가 올해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하반기 8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연간 11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베카시 공장에도 2단계 증설을 위해 2015년 말까지 총 38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베카시 공장의 생산 능력은 현재 연간 600만개에서 두 배인 1200만개로 뛸 전망이다.
이 공장에는 승용차용 타이어를 비롯해 초고성능 타이어와 경트럭용 타이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중순부터 3단계 증설을 완료할 예정인 헝가리 공장에서도 약 4470억원이 투자된 상태다.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해외 공장 증설이 완료될 경우 연간 1억500여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업계에서 1억개 이상 연간 생산량을 갖춘 업체는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등 4개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