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개발 아파트 분양시장 '후끈'…교남동 경희궁자이 등
2014-02-20 14:29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해 서울 강북권 재개발 분양 물량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시장에 불었던 뜨거운 청약 열기가 옮겨 갈지 주목된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개발 분양 물량은 6958가구로 대부분 강북권에서 공급된다. 강북 재개발 물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서울시 뉴타운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사업을 추진하거나 접는 곳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강북권 재개발 분양 물량은 사대문 안에 위치해 광화문ㆍ시청ㆍ명동은 물론 남산ㆍ인왕산 등과 가까워 입지,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교육 환경, 높은 상품성 등 강남권 아파트 못지않은 매력을 지녔다.
또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 하다.
사대문 안에 위치한 아파트는 직장인 등의 수요가 많지만 신규 택지가 거의 없어 아파트 공급이 드물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오는 9월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 15만2430㎡ 규모의 교남동 돈의문뉴타운1구역에서는 경희궁자이가 분양에 돌입한다. 지상 10~21층 30개동, 총 2366가구 중 107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3개 블록에 나눠 배치한다. 2블록에서는 전용면적 59~138㎡, 3블록에서는 59~116㎡로 구성된다. 4블록에는 전용 33~45㎡ 등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59㎡의 경우 4억원, 77㎡은 5억2800만~5억5200만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화문, 서울시청이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고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끼고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강북삼성병원, 적십자병원이 인근에 위치한다.
북아현뉴타운도 올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북아현뉴타운은 1-1ㆍ2ㆍ3구역을 비롯해 2ㆍ3구역을 합해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되며 향후 1만3000여가구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이 모두 반경 5㎞ 안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아현ㆍ이대역과 5호선 충정로역, 경의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명문 사립대와 한성중ㆍ고교, 북성초 등이 가깝다.
용산 재개발 분양 물량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용산 전면3구역에서 `래미안 용산`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