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 1만3000명 전국대회
2014-02-20 10:22
아주경제 전운 기자 = 한국야쿠르트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의 모든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한 날 한 장소에 모인다. 오는 22일 야쿠르트아줌마들을 위한 잔치인 야쿠르트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처음에 수도권으로 행사장소를 물색했지만 1만 3000여 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공간이 없어 가평 청심평화월드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다 보니 이동 방법도 다양하다. 한국야쿠르트는 전국의 야쿠르트아줌마들을 위해 340대의 버스를 동원하고,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80명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행사 당일인 22일 토요일이 되면, 전국 어디에서도 야쿠르트아줌마를 만날 수 없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야쿠르트아줌마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일 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날인만큼 고객님들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신 야쿠르트아줌마들은 행사 전날 고객들에게 제품을 미리 전달할 계획이다.
야쿠르트대회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세일즈 우먼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인 야쿠르트아줌마들을 위한 축제로 43회의 역사를 자랑한다.
1만 3000여 명의 야쿠르트아줌마 중 약 22%인 2940명이 이번 야쿠르트대회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는다. 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 수상자에게는 K5 승용차가 전달되며, 판매왕, 명인, 세일즈퀸 등의 상도 수여될 예정이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미국 서부, 중국 북경, 홍콩, 싱가폴, 제주도 등 국내외 연수 기회와 함께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부상이 따른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야쿠르트아줌마 신규 복장을 소개하는 패션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아줌마를 포함한 12명의 모델들이 계절별 복장을 입고 런웨이를 활보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야쿠르트가 새롭게 개발한 전동카트도 첫 선을 보인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의 새로운 발이 되어줄 획기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갖췄으며 자세한 스펙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김혁수 사장은 “고객만족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즐겁고 감동적인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우리사회에 건강을 습관을 선물해온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앞으로도 더욱 즐겁게 활동해 나가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