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남자 쇼트트랙 500m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 또 다시 넘어지며 예선탈락을 맛봤다.

해믈린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했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경기를 운영한 해믈린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도 1위로 내달리며 가볍게 1위를 차지하나 싶었지만 코너링 도중 왼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지고 말았다.

이는 마치 지난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3조에서 7바퀴를 남겨두고 혼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탈락한 것과 비슷한 상황.

결국 그는 4위로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고, 강력한 우승후보인 해믈린이 탈락하면서 이미 준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의 박세영과 이한빈, 러시아의 안현수(빅토르 안) 등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쇼트트랙 남자 500m는 상위 2명이 준준결승으로 진출하며 준준결승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