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 프로젝트에 일본 이순신 전문가도 동참

2014-02-18 09:04
서경덕 교수, 외국인 첫 난중일기 쓰기 성사 시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제2탄 '성웅 이순신'을 진행중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내 이순신 전문가로 손꼽히는 기타지마 만지(北島萬次) 전 일본 공립여자대학 교수가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이순신 관련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의 주연 배우인 최민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난중일기 글자쓰기를 시작한 이후 서 교수가 일본 도쿄 내 기타지마 교수 집으로 직접 방문하여 외국인 첫 난중일기 쓰기를 성사 시켰다.

서 교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일본인으로서 이순신,임진왜란,난중일기 등을 꾸준히 연구한 기타지마 교수가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한 자체만 하더라도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특히 서 교수는 "기타지마 교수는 이순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해전의 전략을 꼼꼼하게 준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장군으로서 부하들을 먼저 생각하고 신분차별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성웅 이순신' 프로젝트는 가로 30m, 세로 50ㅡ 대형 천 위에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직접 써서 이순신 장군 이미지를 형상화 한 후 광화문 일대 대형 건물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일본 도쿄 행사에는 재일동포 및 유학생들도 동참했다. 서 교수는 다음달 중국 및 미국 등지를 돌며 많은 외국인들에게 이순신을 홍보하고 이번 난중일기 한글쓰기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홍보 동아리 '생존경쟁'이 현충사 및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함께 진행 중이며 오는 4월28일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광화문 광장 일대 대형 건물에 전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