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소치, 안개로 바이애슬론 경기 또 연기

2014-02-17 22:08

[사진 출처=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소치의 날씨가 문제다. 남자 바이애슬론 경기는 소치의 날씨 때문에 두 번이나 연기되는 불운을 겪었다.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이애슬론 남자 15㎞ 단체 출발 경기를 이튿날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15㎞ 단체출발 경기는 원래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경기장이 짙은 구름과 안개로 뒤덮인 탓에 사격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시야가 흐려져 17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날도 안개가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자 조직위는 결국 다시 하루 더 연기한 것.

지난 1주일간 소치는 평균기온 8도의 더운 날씨가 이어져 반소매와 반바지 유니폼을 입은 스키 선수가 등장할 정도였다. 소치의 이상기후가 올림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