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윤계상 "3년 전의 나, 거만했었다"
2014-02-13 20:02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레홀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의 제작발표회에 배우 한지혜, 윤계상, 조진웅, 김유리, 손호준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윤계상은 "3년 전부터 많이 바뀌었다"며 "연기하는 나는 행복했다. 그걸 유지하면서 시청률이나 호응도가 떨어지면 불행해지더라. 너무 거만해진 것 같아서 생각을 바로 잡으려고 해도 직접적으로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힘들었던 순간 좋은 배우, 좋은 선배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윤계상은 "이경영, 유해진 선배님이 '연기 짧게 할 생각하지 마, 길게 봐'라고 해주셨을때 그게 흡수가 빠르더라. 그러면서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도 예전의 윤계상이 연기 했다면 지하 100층 까지 내려갔을 거다. 혼자 연기하는 척은 다 했을 거다. 그런데 3년 전부터 그렇지 않게 됐다. 좋은 배우들과 앙상블을 맺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윤계상은 사기꾼인 아버지를 따라 유년시절부터 해외를 전전하다가 할머니와 둘이 살며 착실한 삶을 꾸려나가는 청년 정세로 역을 맡았다. 원치 않는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캐릭터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의 지독한 인연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