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친환경 그린포트 정책 결실 맺어

2014-02-13 15:48

전남 광양항 전경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광양항의 '친환경 그린포트'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는 지구 온난화와 친환경 항만 건설을 위해 그린포트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5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광양항 옥내·외 조명을 친환경 소재 반도체인 LED로 교체해 181만7000k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CO₂) 749t을 감축해 2억29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2009년부터 타이어형 야드 크레인(RTGC) 45기 중 37기의 동력을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e-RTGC사업을 추진해 연간 6828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53억1300만원의 유류비 등을 절약했다.

공사는 올해도 300여개의 가로등을 LED로 교체해 32만6000kWh의 에너지 절약과 138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직접투자는 아니지만 지난 2011년부터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CFS창고와 국제물류센터 지붕에 2.3MWp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연간 261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연간 1115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 있다.

2단계와 3단계 사업으로 동서발전, 전남도시가스와 협약을 맺고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 연간 5956M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상헌 항만시설팀장은 "신기술 개발동향 및 적용사례 등을 분석해 중장기적으로 그린포트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광양항을 친환경 항만 분야의 상징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