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대입 결과에 ‘송도 포스코 자사고’ 기대감 만발

2014-02-13 10:54
포철고와 광철고, 서울대 입시에서 각각 27명, 11명 합격생 배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2014년 대학 입시 결과가 발표되면서, 2015년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개교 예정인 ‘송도 포스코 자사고(가칭)’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서울대 합격생을 27명 배출한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의 포스코교육재단이 송도 포스코 자사고의 운영을 맡기 때문이다.

포철고는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모집 26명, 정시모집 1명 등 총 27명을 합격시켜, 전국 2,322개 고등학교 중에서 18번째로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광양제철고도 정시 1명, 수시 10명 등 총 11명을 서울대에 합격시켰다.

이런 포철고와 광철고의 약진은 지역에서 국내 최고의 명문학교를 키워낸 포스코교육재단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송도 포스코 자사고에도 포스코교육재단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포철고에서는 포스코교육재단의 수십 년간 노하우가 바탕이 된 특기적성교육, 독서교육, 동아리 활동 등을 다양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HSP(Honor Student Program)을 통해 수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학생을 대상으로 러시아에서 수학 관련 석학교수를 초빙,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과학에 재능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R&E(Research & Education) 프로그램을 실시, 포스텍 교수진과 함께 실험과 실습 활동을 하고 연구보고서로 발표하게 해, 창의적인 학습 유도하고 있다. 특히 HSP나 R&E와 같은 프로그램은 명문대 입시 수시 전형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학년별∙계열별로 교과학습과 병행하는 독서 강화 교육을 실시해 논술 능력 배양에 힘쓰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동아리 활동에도 전담교사를 투입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송도 포스코 자사고를 빠른 시간 내에 명문고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해, 현재 개교 준비반을 꾸려 기존 학교에서 입증된 교육 및 입시 노하우와 송도국제도시만의 교육 여건을 반영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교육사이트 엠베스트 김창식 진로진학 수석연구원은 “송도 포스코 자사고는 이미 우수한 학군이 자리잡은 송도와 포스코교육재단만의 교육 시스템이 합쳐져 포철고를 능가하는 명문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올해 약 4천 여명의 신입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를 비롯해, 뉴욕주립대가 자리잡은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등이 잇따라 개교할 예정으로 국내외 명품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