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ㆍ화이트데이… 커플 기념일 실속형 쁘띠성형 관심

2014-02-13 10:21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올봄 결혼을 앞둔 직장인 황선아(29)씨는 예비 신랑이 될 남자친구에게 콧대 필러 시술을 권했다. 평소 낮은 콧대를 콤플렉스라고 여기던 남자친구를 위해 당당함과 자신감을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선물한 것이다. 

최근 밸런타인데이와 같이 연인들의 기념일 선물로 쁘띠성형이 주목받고 있다.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단기간에 외모를 변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애 위치한 ‘첫눈에 반한 의원’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필러나 보톡스, IPL 등의 짧은 시간 안에 이미지 변화를 줄 수 있는 쁘띠성형 문의가 늘고 있다.

쁘띠성형은 ‘작은’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쁘띠(Petti)에서 파생한 단어로 보톡스나 필러 등 비교적 시술 과정이 간단한 성형시술을 의미한다.

필러는 꺼진 부분의 피하지방 내에 주사제를 주입해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로 코 필러, 애교 필러 등 주로 주름 개선이나 동안 등을 목적으로 한다.

보톡스는 보툴리늄이란 독소를 근육에 주사해 다양한 효과를 얻는 시술이다. 그중에서도 사각턱 보톡스가 각진 얼굴형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드는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필러, 보톡스는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한 시술 과정과 빠른 회복 기간이 장점이다.

스키장에 다녀온 뒤 주근깨, 기미와 같은 각종 색소질환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안면홍조로 고민하는 이들이 부쩍 늘면서 피부 시술권도 인기다. 

첫눈에 반한 의원 윤승환 원장은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쁘띠성형에 대해서는 관대해 졌다"며 "실속형 커플들이 늘어나면서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의 새로운 선물 풍속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