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 가시 없는 장미, 세계시장서 돌풍..3년 동안 150만 주 판매

2014-02-13 09:46
2011년 출시된 딥퍼플, 판매 3년 만에 판매고 20배 성장

   딥퍼플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개발한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Deep Purple)이 판매시작 2년 만에 1백만 주(그루)가 넘게 팔리는 성공을 거두며 해외수출 장미가운데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13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딥퍼플은 2011년 출시 첫 해 49,900주를 판매한 데 이어 2012년 42만 3,625주, 2013년 1,033,058주를 판매하며 20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 증가에 따라 농업기술원이 거둬들이는 로열티도 늘어 첫해 2만 9천여 달러에서 지난해 61만여 달러(한화 6억 1천만 원)를 기록했다.

가시없는 장미가 인기를 끌면서 도농기원도 신상품 개발과 수출을 서두르고 있는데,지난 2011년 적색 대형장미인 ‘러브레터(Love Letter)’를 개발, 현재 김해지역 3농가에 2만주를 보급한 상태다.

원예산업연구과 이영순 팀장은 “세계 장미시장은 12조 원 규모로, 이중 가시 없는 장미 시장은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기도산 가시없는 장미는 0.1%의 시장 점유율로 이제 초기 단계지만,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도는 지난 2008년 세계적인 화훼회사인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 원우무역과 협약을 맺고 2009년부터 경기도 장미의 해외수출을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