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2014년엔 연습 패턴을 바꾸자
2014-02-12 11:00
짧은 클럽일수록 더 많은 연습을…맹목적으로 볼 치는 것은 역효과
몇 년째 스코어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골퍼들은 올해 연습 패턴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그 핵심은 고정관념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는 것이다.
먼저 연습은 연습장(드라이빙 레인지)에서만 한다는 생각을 지우자.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고, 퍼트 연습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연습은 무작정 볼을 많이 치면 된다는 단견을 버리자. 시간제로 운영되는 연습장에서 이런 행태가 많다. 볼을 많이 친다고 연습의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볼 한 번 친 뒤 어드레스를 풀고, 목표를 재설정한 뒤 어드레스를 취해 다시 치는’ 식의 연습이 코스에서 효과를 더 낸다. 요즘은 ‘3.0(맞춤형) 시대’가 아닌가. 생각없는 연습은 근육의 피로감만 누적시킨다.
1964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토니 레마는 “골퍼들이 연습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잘못은 뚜렷한 목적없이 연습장에 들러 마음내키는대로 볼을 강타하는 것이다. 이는 연습이 아니라, 시간 낭비다. 최악의 경우 ‘실수를 연습하는 것’이 된다.”고 했다.
독학보다는 선생을 두고 연습하는 것이 효율을 높인다.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린 잭 버크 시니어는 “혼자 6개월 연습한 끝에 터득할 수 있는 것을 레슨프로는 5분만에 지적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