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발 빠른 제설대처 시민불편 최소화

2014-02-11 21:13

11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도로에서 제설차량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의 발 빠른 제설작업이 시민들의 불편을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포항시 죽장면을 시작으로 내린 폭설에 포항시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 등 눈치우기에 들어가 막바지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1일까지 공무원 4951명, 주민 572명, 군인 1250명 등 6773명을 투입하고, 15t 트럭 62대, 8.5t 다목적 트럭 10대, 청소차 124대, 트럭 92대, 백호우 215대 등 장비 577대를 동원에 눈과의 전쟁을 벌였다.

특히 10일 밤사이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결빙된 이동방장산터널~포스코3문, 연화재~용흥동주민센터, 포항의료원~연화재 외 17개 노선 100여km 도로구간에 염화칼슘 100t을 살포해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을 막았다.

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39대의 살포기를 투입해 470t의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또 시 공무원들은 부서별로 주요 간선도로 및 읍면동 이면도로에 투입되어 눈치우기와 결빙도로 얼음 깨기, 염화칼슘 뿌리기로 시민불편 최소화에 힘썼다.

시는 아파트, 마을단위 앰프 방송을 통해 ‘내집앞, 내점포앞 눈은 스스로 치웁시다’ 홍보방송과 주민, 이통장, 공무원 2000여명에게 SNS 문자발송을 통해 솔선수범 제설작업에 동참해 줄 것을 유도했다.

폭설에 따른 도움의 손길도 속속 줄을 이었다. 지난 10일 철강공단 주요도로에 경북도에서 15t 덤프트럭 1대 지원, 총 4대로 제설작업을 벌였고, 대구광역시에서도 포항시 남구 시내지역에 15t 덤프트럭 5대를 지원했다.

해병1사단에서는 병력 1250명과 장비 8대를, 포항남부경찰서는 인력 200명, 포항북부경찰서는 70명 등의 인력을 지원해 제설작업에 힘을 모았다.

정기태 포항시 건설도시국장은 “이면도로와 인도 제설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사유시설 피해 응급복구 및 정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