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코바코 경영 혁신 이뤄야”

2014-02-11 15:12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업무보고 청취 및 노조 면담

이경재 방통통신위원장이 11일 코바코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들었다. 가운데 이 위원장 오른쪽은 이원창 코바코 사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경재 위원장이 1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코바코를 방문해 이원창 사장과 경영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조준희 노조위원장과 면담하면서 “방송 분야가 가진 특수성도 고려해야겠지만, 공공기관 혁신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며 “관행적으로 지출돼 온 비정상적 비용의 합리적 개선, 복리후생비 절감 등 코바코 스스로 마련한 경영 혁신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뉴미디어, 글로벌 사업 등 적극적인 활로를 모색해 조속히 경영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바코는 공영미디어렙 전환 이후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경영 개선방안, 조직·인력 효율화 방안, 고정자산 운영 정상화, 뉴미디어 등 신규 사업 추진, 중소기업 광고 지원, 규제 완화 등 제도적 변화에 따른 방송광고 영업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2014년도 주요업무를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코바코가 방송산업의 엔진인 광고 판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국민들께 효과적으로 알려 창조경제를 일으키는데 핵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며 “올해에는 국가 경제의 호전 분위기와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 이벤트로 인한 훈풍이 기대되는 만큼,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 코바코와 방송광고 시장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방통위도 KBS 수신료 현실화, 방송광고 제도의 개선 등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코바코가 공영미디어렙으로서 방송시장에서 감당해야할 역할을 강조하고 코바코의 위상 강화를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물이 높아지면 배도 함께 뜬다는 수고선고의 마음으로 노조가 코바코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