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I미디어, ‘10인의 경제학자가 남긴 위대한 유산’ 발간
2014-02-11 11:01
이 책은 인류의 번영과 세계경제의 발전을 꿈꿨던 10인의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고, 자본주의의 긍정적 면모를 살펴본다.
자본주의에 대해 많은 평가가 있겠지만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이론을 이어온 학자들이 무엇보다 ‘인류의 발전을 위해 애썼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하면 모두가 더 잘살 수 있을까?”였다. 무엇이 인간을, 모두를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경제학은 하나의 학문이 되었고, ‘보이지 않는 손’은 이후 300여 년간 전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로 인정받아왔다.
애덤 스미스의 영향을 받은 경제학자들 역시 그들의 학문적 성과의 바탕에는 인간 중심적인 삶, 보편적인 행복 추구가 있었다. 그들은 독재와 억압, 착취에 수긍하거나 옹호하지도 않았다. 한 사람의 선택과 자유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겼고,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랐다.
미제스와 하이에크는 참된 인류 번영과 완전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자본주의, 즉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외쳤다. 그러한 하이에크의 이론은 마가렛 대처에 의해 영국경제 발전에 주요 역할을 했다. 프리드먼이 내세운 정책도 미국경제를 크게 성장시켰다. 오이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해진 서독 경제를 일으켜 세운 일등 공신이었다.
그 누구보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었던 시장경제학자들은 지극히 인간적인, 인간을 위한 경제체제를 만들어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저자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인 자본주의의 핵심들을 이 책 한 권에 촘촘히 녹여 담아냈다.
자본주의에 관한 개념과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읽기 편하다. 또한 대표적 10인의 학자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다룸으로써 여러 경제서적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유시나 지음. 안재욱 경희대 부총장 감수. 224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