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진짜 사나이’ 장혁·류수영·손진영 후임들…기대와 우려 사이
2014-02-10 11:04
9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 장혁은 긴 장문의 편지로 하차 소감을 전했다. 장혁은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군대에 다시 입대했다. 새로운 전우들을 만나 땀냄새를 맡으며 우리의 군생활은 현실이 됐다”며 “전우들이 있어 웃을 수 있었다. 이제 좀 긴 휴가를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류수영과 손진영의 소감 대신 그동안의 추억과도 같은 영상들을 삽입해 하차 소감을 갈음했다.
후임으로 배우 박건형, 천정명, 가수 케이윌, 헨리가 출연한다.
‘진짜 사나이’의 출연진 교체에 많은 이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시청자 김모 씨는 “시청률을 이렇게 높이 견인해 온 류수영과 손진영을 강제하차시키다니”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애청자 박모 씨는 “류수영, 손진영 하차 어이가 없습니다. 장혁처럼 본인에 의한 게 아니고 변화를 위해서? 충분히 지금 재밌어요. 새 멤버의 투입은 찬성하나 제작진에 의한 기존 멤버의 하차가 진행된다면 ‘일밤’ 자체를 보지 않겠습니다. ‘무한도전’처럼 멤버를 오래 두고서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 본 받으세요”라고 지적했다. 외에도 많은 시청자들이 일방적인 멤버 교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시청 불매 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장혁과 류수영, 손진영의 후임,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 헨리에 대한 우려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 류수영과 손진영은 하차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다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 더욱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중요하다는 ‘캐릭터 잡기’가 끝난 긍정병사 류수영과 구멍병사 손진영, 허당병사 장혁의 공백에 따른 팬들의 이탈도 예상되며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 헨리 등이 자리를 잡는 동안 빠져나갈 시청률도 걱정이다.
천정명은 육군 조교 출신이다. 박건형은 의장대를 전역했으며 케이윌은 공익근무로 제대했다. 헨리는 외국인이다. 조교, 의장대, 공익근무 요원 출신에 샘 헤밍턴에 이은 두 번째 외국인 조합의 시너지를 기대해볼만 하지만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있는 만큼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