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여조카 샤이엔, 첫 우승

2014-02-09 15:29
유럽투어 볼빅 레이디스 16언더파…호주교포 아마추어 이민지 2위

프로전향 후 주요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샤이엔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24·미국)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5만유로)에서 우승했다.

우즈는 9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즈리조트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16언더파 276타(69·67·71·69)로 호주 교포 아마추어 이민지(18)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우즈가 주요 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우즈는 프로 데뷔연도에 ‘선코스트 레이디스 시리즈’라는 작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샤이엔은 타이거의 이복형 딸이다.

우즈는 이민지에게 2타 앞선 채 4라운드에 들어섰다. 이민지가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우즈는 9번홀 버디로 다시 단독 1위가 된 후 우승까지 내달았다. 이민지는 호주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로 현재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5위다.

김민선(CJ오쇼핑)과 국가대표 이소영(안양여고)은 합계 9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청야니(대만)는 이날 7타를 줄인끝에 합계 7언더파 285타로 공동 10위, 지난해 2위를 했던 최운정(볼빅)과 중국의 다크호스 장유양은 4언더파 288타로 공동 19위, 지난주 LET 뉴질랜드여자오픈 우승자 이미향(볼빅)은 2언더파 290타로 공동 34위, 김자영(LG)은 1오버파 293타로 공동 50위를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샤이엔 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