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불혹의 힘' 비에른달렌, 동계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2014-02-09 15:46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인 비에른달렌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 컨트리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에서 24분33초5를 기록해 우승했다.
비에른달렌은 또 이날 금메달로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종목에서 우승한 40대 선수가 됐다.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최고령 금메달 기록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캐나다의 스켈레톤 선수 더프 깁슨이 세운 39세였다.
1998년 나가노 대회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비에른달렌은 이번 대회 메달까지 금메달 7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크로스컨트리의 비외른 댈리(노르웨이)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비에른달렌은 인터뷰에서 "내가 40세라는 사실은 잊고 있었다"며 "마치 20대 때의 느낌"이라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바이애슬론 계주 메달에 대해 묻자 "메달은 이제 충분히 땄다"며 "이후로는 보너스라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계주 금메달 한 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