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명품 핸드백 만든다...내달 '덱케' 론칭

2014-02-09 14:05
- 올해 10개 매장 오픈..동남아 진출도 모색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명품 핸드백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다.

한섬은 다음달 토종 잡화브랜드 '덱케'(DECKE)를 론칭하고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덱케는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한섬이 독자적으로 잡화 브랜드를 출시하는 건 지난 1987년 창립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새 브랜드 론칭을 위해 지난해 코오롱FnC 쿠론 출신의 윤현주 디자인실장을 잡화사업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독일어로 가죽을 뜻하는 덱케는 가죽 본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브랜드 엠블렘(사진)은 연결, 인연의 아이콘인 'LADYBUG(무당벌레)'를 모티브로 했다.

주력 제품은 악어ㆍ파이톤 가죽 등으로 구성된 '프리스티지'라인과 50만~100만원대의 '빈티지'라인, 브랜드 자체개발한 무늬가죽이 적용된 '레이디버그' 등 3종류로 구성됐다.

주요 타깃은 30대 전후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들이다. 특히 최근 클러치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클러치백 비중을 25%대로 크게 늘렸다.

한섬 측은 덱케의 조기 시장 안착을 위해 올해에만 백화점과 편집숍(무이, 탐그레이하운드) 등 10곳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 오는 4월엔 자체 온라인몰(thedecke.com)도 오픈할 계획이다.

백세훈 한섬 마케팅팀장은 "현대홈쇼핑 해외사업과 연계해 중국, 베트남 등으로 덱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덱케 매출을 향후 5년안에 1000억원대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