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판매 41만1500대…전년 대비 0.3% 감소
2014-02-03 15:1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는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5만1525대, 해외 35만9983대 등 총 41만150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3% 감소한 수치다. 1월 설 연휴로 인해 줄어든 근무일수가 국내공장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체 판매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제네시스를 앞세운 신차효과에 힘입어 지난 해보다 2.6%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3728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그랜저가 8134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1156대 포함)
이어 아반떼 5154대, 쏘나타 5117대, 엑센트 1943대, 에쿠스 962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5942대로 지난 해 보다 3.5% 감소했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작년보다 6.4% 감소한 1만1287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406대가 팔려 작년 대비 20.0%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 예정된 신차종이 가세하면 판매가 더 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