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전북 AI 피해현장 방문…“정부 초동 대응 아쉬워”

2014-02-01 15:49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설 연휴 셋째 날인 1일 전북 지역을 찾아 조류인플루엔자(AI) 종합대책상황실과 피해 농가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청에 마련된 대책상황실에서 방역 인력들을 만나 “설 연휴를 반납하고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속된 방역에 많이 지쳤겠지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안군 가금류의 30%가 살처분 됐다는 보고를 들었는데, 주민들의 가슴이 아플 것”이라며 “정부의 초동 대응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후 줄포면 농장주들을 만나 피해상황을 청취했으며, 방역 현장으로 이동 중인 축협 방역팀도 만나 격려했다.

농가 방문을 마친 후에는 익산시에 있는 원불교 중앙총부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표는 “월불교가 사회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길을 알려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광주에서 조비오 신부를 만나 ‘민주당이 단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북 방문에는 정균환 최고위원, 민주당 AI대책위원회 김춘진 위원장, 한정애 대변인, 유성엽·김성주 의원,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