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일녀' 더욱 쫀득해진 가족愛…안방 유쾌하게 채웠다

2014-02-01 09:50

사남일녀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사남일녀'가 팔랑마을 아빠·엄마를 만나 한 층 더 쫀득해진 가족애를 발휘하며 설날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이하늬가 함께 하는 MBC '사남일녀'는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경상남도 남해 팔랑마을 윤점방오 아빠와 김순귀 엄마를 만나 4박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남일녀'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솟탱이골 부모님과는 판이하게 다른 아빠·엄마의 모습이었다.

사남일녀가 배에서 잡은 물메기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자 엄마는 호통을 치며 '여장부 포스'를 뿜어내는가 하면 아빠 역시 물메기 손질이 손에 익지 않은 자식들을 향해 "거들어 준다 카놓고 일만 만든다"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평생을 배에 오른 바다 사람답게 아빠-엄마는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사남일녀를 압도, 활기찬 여정을 예고했다.

그렇다고 아빠·엄마가 무섭기만 한 건 아니었다. 아빠는 노랫가락만 흘러나왔다 하면 탭댄스를 밟으며 흥이 넘치는 '마을 비보이'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고 엄마는 사남일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고 물메기 요리를 푸짐하게 대접하는 등 부모님들에게선 시종일관 따뜻한 정이 넘쳤다.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