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345기 임관식 개최

2014-01-30 13:12
해병대 교육훈련단, 96명 하사로 임관

29일 안경용 하사가 부사관 345기를 대표해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계급장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 교육훈련단]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병대 부사관후보생 345기 96명이 지난 29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거행된 임관식을 통해 조국수호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거행된 해병대 수료 및 임관식에는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부대 주요 지휘관ㆍ참모, 학군교류협력대학 관계자, 임관자 가족ㆍ친지 등이 참석해 신임부사관들의 영예로운 임관을 축하했다.

임관한 신임부사관들은 지난해 11월 입대해 가입교를 포함 11주 동안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았으며, 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와 투철한 군인정신을 함양했다.

11주 교육훈련 중 6주차에 실시하는 극기주에서는 수면시간과 식사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상륙기습기초훈련, 시가지 전투훈련, 각개전투훈련, 50km 전술무장행군, 고지정복훈련 등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을 거치고,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이를 극복해 내어 96명 모두 빨간 명찰을 수여받았다.

영예의 참모총장 우등상은 교육훈련 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우정훈 하사가 수상했다.

이상훈 하사는 해병대사령관 우등상을, 고수남 하사는 교육훈련단장 우등상을 수상했으며, 박휘창 하사는 뛰어난 동기애와 솔선수범을 인정받은 이에게 주는 우정상을 수상했다.

한편, 박종민ㆍ박정웅ㆍ김정민 하사는 박근형ㆍ박승남ㆍ김정기 원사의 뒤를 이어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해 ‘부자(父子) 해병대’로 눈길을 끌었다.

조빈희 하사는 입대 전 2011년 5월 아버지가 간경화로 위독해지자 주저 없이 자신의 간을 70% 가량 이식한 이력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이날 불편한 몸에도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고자 임관식에 참가한 아버지 조성범 씨와 재회한 조하사가 훈련으로 다져진 건강한 몸으로 아버지를 번쩍 안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해병대사령관은“해병대 승리의 중심에는 항상 부사관이 있었으며, 승리와 헌신의 자세로 현장위주의 정예 전투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모총장 우등상을 수상한 우정훈 하사는 “지금까지 훈련받은 대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정예 전투 지휘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병대 신임부사관 345기는 병과별 초급반 과정을 수료 후 서북도서 등 야전으로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