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김한길 "민주당에 섭섭하고 질책하는 마음 잘 알고 있어"
2014-01-30 12:07
전날 토크콘서트 이어 시장ㆍ병원ㆍ소방서ㆍ요양원 돌며 광주 민심 탐방
부인 최명길과 '세배투어'…광주시민들, 김 대표 부부와 사진찍기도…
부인 최명길과 '세배투어'…광주시민들, 김 대표 부부와 사진찍기도…
아주경제 주진 기자 ='안풍을 막아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설 연휴를 모조리 반납하고 충청·호남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우선 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표심을 단속하는 데 팔을 걷어 부쳤다.
29일부터 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세배 투어'에 나선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에 도착해 서구 치평동 상무역에서 '국민들께 세배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시민들을 만났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이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렇게 된다면 이는 새 정치가 아니라 구태정치를 더 공고히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연대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대표가 "민주당과 안 신당은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전제하면서도 안 신당의 등장이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은 앞으로 지방선거 과정에서 야권연대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안 신당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며 "어쨌든 민주당과 안 신당의 정치혁신과 새 정치를 향한 경쟁이 결과적으로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야권연대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대표가 "민주당과 안 신당은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전제하면서도 안 신당의 등장이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은 앞으로 지방선거 과정에서 야권연대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안 신당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며 "어쨌든 민주당과 안 신당의 정치혁신과 새 정치를 향한 경쟁이 결과적으로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환영합니다", "힘내세요"라고 화답했고, 일부 상인과 시민들은 김 대표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남광주시장 방문에는 박혜자 최고위원, 이용섭 강기정 임내현 의원, 김관영 당대표 비서실장, 한정애 박광온 대변인, 강운태 광주시장 등이 동행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시장 내부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광주시당 당직자, 상무위원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6·4 지방선거 승리 전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당 대변인실은 전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광주시민들이 민주당에 대해 섭섭한 것이 많고, (저희가) 똑바로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질책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호남을 자주 방문하면서 저와 민주당이 정신차려 똑바로 하면 버림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끄럽지 않게 몸 던져 뛰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전 8시께 전남대 의과대학 응급실을 찾아 송은규 병원장 등과 의료민영화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연휴에도 환자를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이후 지역 기독교계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뒤 오후 광주 동부소방서를 들러 근무자를 격려하고, 시내의 한 요양원을 방문해 세배를 한다.
김 대표 일행은 이날 저녁 광주 일정을 마치고 전남 여수로 이동해 지역 당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설 당일인 다음날 향일암에서 해맞이 행사에 참석,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