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환자 100명 중 94명은 여성
2014-01-30 08:08
방광 짧아 균 침입 쉬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방광염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기준 방광염 진료인원은 총 152만 3446명이었다. 이 중 여성은 143만 1458명으로 전체 진료 인원의 94%를 차지했다. 반면 남성은 9만 1988명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80대와 50대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50대와 7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영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방광염 질환이 많은 것은 여성 요도는 3cm 정도로 남성의 15cm에 비해 매우 짧아 균들이 요도를 따라 방광으로 진입할 기회가 많다"며 "40대 이상의 여성에게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방광의 점막구조와 분비 또한 변화를 겪게 되어 균에 대한 방광 점막의 방어력이 감소하게 되며 젊을 때보다 요 배출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