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금융 불안, "국내 중기 지원방안 강구돼야"
2014-01-29 12:00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자료 통해 밝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확대로 신흥국들의 금융 불안이 부각됨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중소기업연구원은 '신흥국 금융불안과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시사점'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자료에서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확대됨에 따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 불안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타 신흥국과 차별화를 보이고 있지만 위기동조화 가능성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시키기로 결정한데 이어, 최근 추가적 100억 달러의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엔 등의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고 신흥시장의 통화불안 및 자본이탈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SEAN 등과 같이 국내 기업의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경제위기가 지속될 경우 한국 역시 '신흥국 동조화'를 겪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더욱이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직접금융 시장 위축 및 은행권 대출에 대한 신용차별현상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자금공급난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에 정부는 정부는 은행의 신용보증여력 확보와 중소기업 차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하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중소기업 부문의 외환리스크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