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멀웨어 99% 안드로이드 기기 겨냥

2014-01-28 12:18
시스코 '2014 연례보안보고서' 통해 세계보안위험 최고수준 경고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모바일 멀웨어(악성코드) 중 99%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은 모바일 보안 위험을 포함해 세계 보안 위험이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사이버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스코는 28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시스코 2014 연례보안보고서’를 기반으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및 개인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 행태가 위험수위에 달했으며 특히 기업의 네트워크 감시 및 보안을 담당할 전문가들이 세계적으로 약 100만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가 지난 2000년 5월 연례 보안보고서 작성을 시작한 이래 전체 취약점과 위험수준이 최고다. 2013년 10월 기준, 연 누적 위협 경보는 2012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보고서는 세계 보안 위험이 전례 없는 위험 수준에 달한 배경으로 정교하고 조직적인 보안 위협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기존 보안 공격이 수용 가능한 피해를 입히는 단순 위험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금과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민간 부문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조직적인 공격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되며 공격 루트도 늘었다.
전체 모바일 멀웨어 중 99%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겨냥하고 있으며 사이버범죄자들이 가장 많이 악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자바로 나타났다.

또 2013년 웹을 통해 발견된 멀웨어 중 다목적 트로이목마가 275개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표적으로 삼은 웹 사이트의 유출입 트래픽을 방해하고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 공격의 횟수가 강도가 증가, 디도스로 주의를 분산시킨 뒤 은밀하게 금융거래 사기와 같은 공격을 시도하는 경우도 늘었다.

성일용 시스코 기술총괄 부사장은 "하루에 2개 이상 새로운 보험위협이 꾸준히 발견되고 되고 있는 가운데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취약성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며 "취약성을 지속적으로 발견하고 제거하기 위한 관리와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2014보안연레보고서를 통해 최근 위험이 근래 최고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