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학총장 추천제' 대학 줄세우기 비난 확산… 전남대, 즉각 폐지 요구
2014-01-27 22:1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대학 총장들에게 추천을 받기로 한 삼성그룹의 총장추천제와 관련, 전남대가 "균형감과 형평성을 상실한 매우 우려스런 행위"라며 즉각 폐지를 요구했다.
전남대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신입사원 대학총장 추천 인원 배정에 대해 "삼성이 전남ㆍ전북ㆍ충남ㆍ충북대에 각 30~40명을 배정해놓고 경북대는 100명, 부산대는 90명을 배정한 것은 명백한 지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대는 특히 이 같은 인원 배정으로 '새로운 대학 줄세우기'란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방대 육성과 지역균형 발전이란 국가적 과제와 대학 서열화를 폐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흐름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했다.
전남대는 "삼성이 자의적 판단기준에 의해 인원 배정을 한 것에 대해 모든 국민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