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천년홍주 역사 되살리는 홍주성 복원 로드맵 구상
2014-01-24 16:10
- 24일 홍성 홍주읍성 종합정비기본계획(변경) 중간보고회 개최 -

사진=홍주성(남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북부 내포지역의 중심이자 서해안 행정·국방의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로드맵 마련을 위한 홍성군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홍성군은 24일 오후 3시 군청대강당에서 김석환 군수, 군의원, 전문가, 지역 주민 대표, 관계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 홍주읍성 종합정비기본계획(변경)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관련 용역을 수행중인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해준)에서 그간의 연구 진행현황을 보고하고, 전문가,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의 의견청취 및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보고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를 1단계 (단기)사업 기간으로 설정해, ▲토지 및 건축물 매입 지속 추진 ▲2015년까지 여장 및 편의시설 도입 ▲2015~2017년 북문지 복원 ▲2018~2019년 서문지복원 및 서벽해체 보수 등을 추진하는 안이 제시됐다.
제시된 1단계 기간 중 토지 및 건축물 매입은 성벽, 문지, 주변 순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해 매입하고, 대상 면적은 102필지 23,083㎡로 예상액은 214억으로 추산됐다.
또한 군청 및 KT사옥 등 현실적으로 이전이 쉽지 않은 성내 건물들에 대해, 군청의 경우 한옥신축 건물 건립, KT사옥의 경우 더블스킨 적용, 미디어 파사드 설치, 벽화제작 등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정비 대안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향후 홍주읍성의 체계적인 개발과 복원, 문화재 경관 등을 살릴 수 있도록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홍주읍성 경관형성기준’을 마련하자는 안이 건의되기도 했다.
이날 김석환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문화재로 인해 도심개발이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로 인해 도심이 재창조되고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주민과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가운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적 제231호인 홍성 홍주읍성은 지난 2004년부터 정비계획이 수립돼, 현재까지 홍주성역사관 건립, 옥사건립, 남문복원 및 주변 여장 설치, 주차장 지역 정비, 문화재지정구역 확대 등의 사업이 완료됐으며, 현재 성벽구간에 대한 토지매입, 연지지역 발굴조사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