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착즙 주스' 시장, 매년 20% 고속 성장

2014-01-23 17:01

가격이 조금 비싸도 질 좋은 재료로 만든 식품을 선호하는 '바른 먹거리'를 찾는 소비가 정착되고 있다.

최근 이같은 트렌드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100% 착즙 주스'이다.

100% 착즙 주스는 오렌지 농축액을 수입해 물을 섞어 당도를 맞춘 후 '100% 주스'라는 수식 하에 판매하던 기존 주스와는 다르다.

물을 섞지 않고 생오렌지만 짜서 담은 주스를 '100% 착즙 주스'라고 한다. 이는 기존 주스보다 가격이 3배 이상이지만 풍미와 영양에서는 확연히 좋은 품질의 프리미엄 주스다.

프리미엄 주스 시장은 지난해 6월 매일유업이 생오렌지·생자몽을 그날 바로 짠 프리미엄 착즙 주스 '플로리다 내추럴'을 내놓으면서 본격 상승 국면에 접어 들었다.

지난해 국내 주스 시장은 10% 역신장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20% 이상 고성장해 3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또 TV 공중파 방송이나 온라인 상의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포스팅을 통해서도 기존 '물이 섞인 주스'와 '100% 착즙 주스'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

소비자들이 '100% 프리미엄 주스'를 구입할 때는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신선한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대로 짠 NFC(Not From Concentrate 농축시키지 않은)를 기대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정에 따라 농축 과즙에 정제수(물)를 섞어 당도를 맞춘 '농축환원주스'도 '100%' 표기가 가능하다.

때문에 패키지나 제품명에서 '프리미엄' 표기를 표방한 기존 주스를 '100% 착즙 주스'로 오인할 수 있다. '100% 착즙 주스'는 '정제수(물)'가 없는지, 'NFC' 표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