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마 부위 '탈모' 고민되네~

2014-01-22 13:1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일반적으로 가마는 정수리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위치해 모발의 선회점 역할을 한다. 가마를 중심으로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이 결정된다.

간혹 가마가 헤어라인 부근에 위치하거나, 2개 이상 쌍가마 형태로 나타나거나, 정수리부터 목덜미까지 가마가 길게 이어지는 등 특이하게 형성되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쉽게 바꿀 수 없는 가르마로 인해 가르마 주위로 나타나는 ‘탈모 길’이다.

가르마는 일종의 선처럼 모발을 나누어 스타일링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두피도 언뜻 보인다.

그러다 보니 가르마 부근의 모발과 두피는 상대적으로 자외선이나 대기 중의 오염물질 등 외부에 많이 노출되어 있어 모근과 모발이 약해질 위험 또한 높다.

가르마 부위 탈모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남성에 비해 모발이 길어 중력에 따라 가르마를 쉽게 탈 수는 있지만 잦은 스타일링으로 인해 자주 손으로 만져 두피가 세균에 감염되거나 파마, 염색 등으로 인해 두피가 지치기 쉽기 때문이다.

특이한 가마의 위치로 인해 가르마 바꾸기가 어렵다면 일시적으로 모류교정펌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미 가르마 부위의 탈모가 시작됐다면 적극적인 조기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대표원장(미국모발이식전문의)은 "간혹 가마 자체를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이나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만약 탈모로 인해 가마 부위에 남은 모발의 양이 적고, 가는 모발 위주로 형성되어 있다면 모발이식으로 모발의 방향을 새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르마 부위의 탈모는 가르마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