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국민은행·국민카드 경영진 일괄 사의 표명(3보)
2014-01-20 18:18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집행임원 전원과 이건호 행장, 심재오 사장을 포함한 국민은행, 국민카드 임원진은 이날 최근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 제출자들은 지난해 국민은행의 도쿄지점 비자금 사건, 국민주택기금채권 위조 및 횡령 사건에 이어 국민카드의 정보유출 사태까지 터지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금융권 관계자들은 전날 임영록 회장 주재로 열린 정보유출 유출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임원진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임 회장은 회의 당시 “사안이 심각한데도 조직을 위한답시고 자꾸 괜찮다며 방어적으로 대응해서 안 된다”며 “피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알리고, 고객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안을 수습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