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동아시아국가 긴장상태 대화로 풀어야"
2014-01-18 15:51
전 세계 '평화' 강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동아시아 국가의 지도자들이 대화로 긴장 상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2014년 유엔 업무계획 비공개 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역사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공통의 이해관계를 찾아 평화로운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올해 우리는 핵무기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올해 헤이그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최근 쿠웨이트에서 열린 '시리아 원조 국제회의'에서는 참석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2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며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추가 지원과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와 유엔은 정해진 시간 내에 화학무기를 없애기 위해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내주 스위스에서 열릴 시리아 평화회의를 통해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거론하며 "올해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를 되찾는 데 매우 중요한 해"라며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럽에는 이주자와 소수집단을 사회적 갈등 원인으로 취급하는 위험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계가 힘을 합쳐 사회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