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ㆍ강남ㆍ대구 등 청약 대박 지역 올 상반기 분양도 '풍성'
2014-01-17 15:54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위례신도시 등 지난해 청약 대박을 터뜨렸던 지역들이 올 상반기에도 신규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한강변, 위례신도시, 세종시, 대구시 등을 비롯한 청약 인기 지역에서 올 상반기에만 총 78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난해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위례신도시에서는 총 12개 아파트 단지가 공급됐고 이 중 7곳이 1ㆍ2순위 내 마감이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서울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한강변 아파트들도 자존심을 지켰다.
대우건설이 마포구 합정동에 분양한 주상복합 '마포 한강 푸르지오 1ㆍ2차'가 각각 1.97대 1, 2.4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고,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동 팰리스'도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현대엠코는 내달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 '엠코타운 센트로엘'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총 67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95㎡ 161가구, 98㎡ 512가구로 구성된다.
일신건영은 오는 5월 위례신도시 A2-3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휴먼빌'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총 517가구(전용 101~155㎡)가 지어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PROJECT D(가칭)'를 올 상반기 선보인다.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총 688가구로 이뤄진다. 전용 25~216㎡로 지어지며 전용 84㎡이하가 478가구를 차지한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내달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대 31층 3개동 총 408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 114㎡ 86가구(21%)가 일반 분양된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내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오는 3월에는 한라건설이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동신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도곡동 한라비발디'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25㎡ 110가구로 지어지는 이 단지의 일반 분양 물량은 16가구다.
대림산업도 강남구 논현동 일대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3월에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113㎡ 총 36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6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을 마친 세종시는 올해도 분양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37개 기관 1만3000여명이 세종청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올해 세종시에는 1만9553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지역은 정부청사가 인접한 2-2생활권 7490가구 3-1생활권 3000가구 3-2생활권 3700가구 3-3생활권 760가구 4-1생활권 3300가구 1-1생활권 723가구 1-4생활권 580가구 등이다.
중흥건설이 오는 4월 3-2생활권 M4블록에 전용 98.109㎡, 63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6월에는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2-2생활권에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704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대구에서는 협성건설이 지난 3일 달서구 월성동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대구 월성 휴포레'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규모로 전용 69~109㎡, 총 996가구로 구성된다.
4월에는 서한이 동구 혁신도시 B9블록에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3차' 380가구와, B6블록에 '대구혁신도시 서한이다음 4차' 244가구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완판에 성공한 1ㆍ2차분 908가구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5월에는 이수건설이 수성구 범어동에 '브라운스톤 수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5~지상39층 1개동 규모로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용 59~85㎡, 오피스텔은 전용 9~15㎡ 등 총752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