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소극장 산울림서 연극무대로
2014-01-17 15:37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 16일~26일까지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존 스타인벡이 1939년에 쓴 소설 <분노의 포도>는 1940년에 퓰리처상을, 1962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40년에는 J.포드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나왔다. 최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다시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설이 출판된 이후의 반향은 엄청났다. 미국의 여러 주에서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작가는 FBI의 감시를 받기도 했다.
스타인벡은 폭력과 굶주림, 죽음에 서서히 갉아먹히는 조드 일가의 절망을 통해, 자본가들이 조장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야만적인 분열을 신랄하게 고발했다.
창작집단인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이 서울 마포 서교동 소극장 산울림에서 <분노의 포도>를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인 조드 일가는 가뭄과 대자본의 진출로 오클라호마의 농장을 잃고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서부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걸판측은 "이 소설의 상황이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과 너무나 맞아떨어져" 연극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16일부터 26일까지. 관람료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02)334-5915 박현주기자 hyun@ajunews.com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가장 의미있는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하자’ ‘우리의 공연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는 기치아래, 극장과 현장,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1년에 150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펼치는 전방위적 창작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