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디지털 삼인삼색’ 영화 2편, 로테르담 영화제 출품
2014-01-17 11:30
‘디지털 삼인삼색 2013: 이방인’은 고바야시 마사히로, 장률, 에드윈 등 세 명의 아시아 거장 감독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대화를 나누지 않는 부부의 내면에 잠재한 이방인을 그린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과 전설을 쫓아 머나먼 섬을 찾은 이방인의 이야기를 다룬 <누군가의 남편의 배에 탄 누군가의 아내>는 연출자 각자의 독특한 스타일을 통해 우리시대 이방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조명했다.
지난해 8월 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아 관심을 받았던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은 이번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선을 보인다. 또한,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과 <누군가의 남편에 배에 탄 누군가의 아내>가 초청 받은 ‘스펙트럼 쇼츠’는 세계 영화계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단편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주국제영화제가 2000년부터 시작한 영화제작 프로젝트로, 세계의 대표적인 감독 3인을 선정하여 제작비를 지원함으로써 영화감독과 전주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디지털 영화제작 프로젝트이다. 지난 14년간 영화감독 42인의 디지털 영화제작을 지원하여 수많은 영화감독들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의 다양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오는 17일 개막하는 스위스 블랙무비페스티벌에 <디지털 삼인삼색 2013: 이방인>의 세 편 모두 초청이 된다. 로테르담에 이어 2014년에도 다양한 유럽영화제에 소개가 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서 2013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 프로그램 ‘숏!숏!숏! 2013’은 지난해에 개봉되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삼인삼색 2013: 이방인>과 함께 스위스 블랙무비페스티벌에 소개가 된다. <숏!숏!숏! 2013: 소설, 영화와 만나다>중 초청을 받은 작품은 이상우 감독의 <비상구>, 박진성·박진석 감독 <The Body>이다. 이들 감독은 현재 스위스로의 여정을 준비 중이다.
‘지프 프로젝트’의 활발한 해외 진출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더욱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