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2만여 마리 살처분…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AI 발생
2014-01-17 11:12
전북도는 이날 고창군 신림면 소재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현재 오리 2만여 마리를 살처분 중이다. 현장에는 농장 직원들과 고창군청 직원 등 100여 명이 투입됐다.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도내 14개 시·군 가금류 농장을 상대로 긴급방역을 하고 외부인의 출입통제 등의 조치도 내렸다. 특히 이 오리 농장이 전국 24개 농장에 부화된 오리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돼 AI의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 3개 농가와 전국 21개 농가에서는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닭, 칠면조, 오리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