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특화된 ‘블랙폰’ 출시
2014-01-16 19: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스마트폰이 나왔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긱스폰과 보안통신업체 사일런트서클이 협력해 암호화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폰 ‘블랙폰’을 15일에 선보였다.
블랙폰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폰'을 목표를 두고 만들어졌다. 제3자에게 휴대폰 기기 정보나 위치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기술을 지원해주고, 모든 전화와 문자메시지, 파일 저장 기록은 암호화된다.
이 보안 기술 핵심에는 프라이빗운영체제(OS)와 가상사설망(VPN)가 있다. 프라이빗OS는 안드로이드를 긱스폰이 자체 변형한 OS로, 보안성이 더 강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블랙폰은 GSM 통신 기술을 사용한 언락폰 형태로 출시된다. 이 때문에 통신사와 제조사 간섭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필 지저만 사일런트서클 CEO는 공식 웹사이트 동영상을 통해 “블랙폰은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며 “사용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비에 아이규 긱스폰 CEO는 “블랙폰은 스마트폰 산업에 기술적 혁신을 가져오는 동시에 보안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것”이라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긱스폰은 2009년에 설립된 회사로, 오픈소스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블랙폰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핵심 기능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2월24일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MWC 현장에서 선주문 형태로 먼저 보급된다.
한편 독일 휴대폰 제조업체 GSMK크립토폰은 암호화된 휴대폰을 생산중이다. 또 스타트업 기업인 QS알파도 개인정보 유출 방지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오는 6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개인정보유출 방지용 휴대폰들이 줄지어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