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11회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열려 -

2014-01-16 10:59

사진=새조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겨울철의 별미이자 서해바다의 명물인 새조개를 맛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제11회 새조개축제가 17일 개막한다.

 남당항 새조개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승진)의 주관으로 열리는 제11회 홍성남당항새조개축제는 17일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남당항 일원에서 펼쳐져 전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새조개 축제를 서해안 최고의 미항(味港)인 남당리 포구에서 대표특산물인 새조개는 물론, 지역의 역사, 자연, 음식, 수산물 등의 소재를 활용해 전국적 수산물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17일 오후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연예인 초청 노래자랑 및 관광객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축제 기간 중에는 불꽃놀이, 대바구니·복조리 만들기, 새조개 까기 체험, 연날리기, 새조개 그림그리기, 아나고·숭어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새조개’는 새부리의 모습을 한 독특한 생김 탓에 지어진 이름으로, 모양도 모양이지만, 유난히 쫄깃하고 단맛이 뛰어나 미식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겨울철 별미다.

 또한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조개의 명품’으로 불린다.

 새조개는 12월부터 잡히기 시작해, 요즘처럼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한겨울에 살이 오르면서 제철을 맞고, 3월경 산란 후에는 맛과 향이 떨어진다.

 양식이 되지 않는 새조개는, 해마다 수확량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크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미치지 못해 남당항 등 주요 산지에서 대부분 소화될 뿐만 아니라, 수송·보관 과정에서 청정한 바닷물이 수족관에 계속 공급되지 않으면 새조개 특유의 초콜릿 빛깔이 바래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보관과 유통이 쉽지 않아 대도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지역의 특산품이다.

 특히 올해는 남당항 해양수산 복합공간이 조성돼, 예년에 비해 보다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축제를 개최하게 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