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안에서 텍스팅한다고 총으로 쏴
2014-01-14 11:56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1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의 한 영화관 내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던 전직 경찰관이 총을 쏴 남성 1명이 숨졌다.
플로리다 파스코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관내 소재 웨슬리 채플 극장에서 전쟁영화 '론 서바이벌(Lone Survival)'이란 영화를 보던 도중에 범인이 권총을 꺼내 총을 쐈다며 이때 사망한 남성의 부인도 총에 맞아 다쳤다고 밝혔다.
보안관은 총을 쏜 전직 경찰관 커티스 리브스(71)를 2급 살인죄 혐의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보안관은 또 피해자인 채드와 니콜 올슨 부부는 사고 당시 범인의 앞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남편 채드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영화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는 동안 앞자리에 앉아 있던 채드가 계속해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자 이에 격분, 총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