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연극 등 기획공연 풍성

2014-01-10 14:20
관객에 선택의 즐거움 선사 3월부터 연극 환도열차~ 12월 '호두까기' 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14년 새해 예술의전당은 기획 공연의 활성화와 자체 공연 브랜드의 강화를 위해 오페라 하우스 기획공연을 펼친다.

'큐브'(CUBE)라는 이름을 붙여 다양한 기획 공연을 내놓는다. 'SAC CUBE 2014'라는 타이틀로  ▲ 초연작을 선보이는 프리미어Premiere ▲ 고전을 해석하는 클래식스Classics ▲ 영국연극계의 흐름을 살필수 있는 영국, 가족관객을 위한 패밀리등  총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관객에게 더 큰 감동과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기획공연은  연극 <환도열차>, <8월의 크리스마스>, <배우 열전>, <메피스토> <컨스텔레이션 ; 별자리>, <프랑켄슈타인>, <트라이브즈>, 오페라 <어린왕자>, 발레 <호두까기인형> 등 총 9편이다.


SAC×프리미어Premiere= ‘초연’을 의미하는 영 단어 ‘프리미어Premiere’에 걸맞는 'SAC CUBE 2014' 첫번째 무대는 창작 연극인 '환도열차'로 시작한다. 오는 3월 자유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여기가 집이다>로 제6회 대한민국 연극상 대상을 수상하고, 연극평론가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면서, 2014년 대세로 급부상한 극작가 겸 연출가인 장우재의 신작이다.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감성으로 유명한 장우재 연출이 처음으로 판타지 장르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연극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은 되풀이되는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감성을 채워 줄 연극 <8월의 크리스마스>다. 90년대에 청장년기를 보낸 사람은 이름만 들어도 추억에 젖게 했던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가 연극으로 재탄생된다. 동명영화를 통해 보여 준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연극으로 재창작될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과 ㈜에스엠컬처앤콘텐츠가 손잡은 첫 번째 공동제작한다.

 마지막 작품은 관객참여형 연극으로 선보일 <배우 열전>(가칭)이다. 배우 선정에서 극작, 연출 그리고 기획 과정까지 관객들이 참여한다.  연극, 영화, 뮤지컬, 방송 등 전 방위 영역에서 활동 중인 극작가 김희철·오은희씨가 참여하고, 신예 이주아 연출이 연출을 맡는다.  두 명의 남․녀 배우가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모노드라마를 통해 관객과 보다 긴밀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SAC × 클래식스Classics= 2013년 <부활>, <당통의 죽음>과 같이 고전을 소재로 CJ 토월극장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무대와 현대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토월연극시리즈’가 SAC x 클래식스Classics로 돌아온다.

 연극 공연으로 아직까지 온전히 무대화된 적이 없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해서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 콤비가 신작 <메피스토>를 무대에 올린다. 원작의 1·2부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힘을 모은 이 연극은 오는 4월 CJ 토월극장의 무대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연극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은 다양한 볼거리와 음악 등을 통해 입체적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SAC × 영국Britain=최근 해외 연극 무대에서 주목받고 화제를 불러 모았던 작품을 만나보는 시리즈다. 특히 2014년에는 매년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연극을 선보이며 세계 연극계를 주도하고 있는 영국의 최신작 세 작품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평행우주 이론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사랑의 무수한 가능성을 기발하게 그려낸 닉 페인의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s)'(2012 이브닝 스탠다드 최고 극본상)를 젊은 여류 연출가 류주연 연출로 아시아 초연하고, 2011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제작하여 세계적 화제를 모은 닉 디어의 <프랑켄슈타인>을 조광화 연출로 (주)연극열전과 공동제작한다. 또한 노네임씨어터컴퍼니와 공동으로 2011년 로열코드 초연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주요 연극상을 거머쥔 니나 레인Nina Raine의 <트라이브즈Tribes>를 박정희 연출로 선보인다.

▲ SAC × 패밀리Family=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예술의전당은 CJ 토월극장에서 가족오페라 <어린 왕자>를 준비 중이다.  생떽쥐베리 원작소설을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프란체스카 잠벨로가 연출하고 영화 <엠마>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레이첼 포트만이 곡을 쓴 오페라로, 국내에서는 초연작이다.

SAC x 패밀리Family의 두 번째 작품은 연말시즌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의 겨울시즌 간판 프로그램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다. 예술의전당은 남녀노소,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 공연으로 행복한 연말을 마무리하며 의 상자를 닫는다는 목표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프로그램 중 상반기 예술의전당 자체 제작연극 3편을 “SAC CUBE ESSENTIAL” 패키지 티켓으로 오픈하여 관객들에게 할인과 우선 예매의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연극 3편 관람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