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겨울 '디즈니가 녹인다'

2014-01-09 10:21
22일부터 은반위의 뮤지컬 <디즈니온아이스>공연.. 영화 <겨울왕국 >도 상륙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딸바보' 추성훈이 딸 추사랑 앞에서 당황한 적이 있다. '미키마우스'때문이다.  3살짜리 추사랑의 못 말리는 ‘미키마우스 앓이'로 디즈니의 파워가 새삼 각인되고 있다.

90년 역사를 간직해온 디즈니는 여전히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상품들은 이미 대중문화의 코드로 자리잡으며, 영화, 공연등 동화속 세상에서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의 변신은 2014년에도 디즈니 열풍으로 이끌고 있다.  

 디즈니의 사랑 받는 캐릭터들이 아이스 무대로 옮겨 새롭게 탄생한 뮤지컬 < 디즈니온 아이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전 세계 투어 중으로 공연이다. 라이브 쇼 제작의 전 세계의 선두주자인 ‘펠드 엔터테인먼트’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환상적인 스케이트로 재현한 무대다. 

 디즈니의 주요 캐릭터들이  겨울스포츠의 꽃인 ‘아이스쇼’로 총 출동한다. 디즈니온아이스의 이번 공연은 ‘트레져 트로브: 가족의 보물’로, 디즈니 최초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부터 50번째 작품 ‘라푼젤’에 이르기까지 총 8편의 디즈니 영화와 60여 개의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한다. 엄선된 디즈니 작품들의 주요장면을 얼음 위 환상적인 아이스 쇼로 만날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도날드, 구피를 비롯한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디즈니 영화 속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라며 “어린이들 뿐 만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도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액션으로 가득 찬 이야기들을 선정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겨울왕국 >은 전 세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영원히 꽁꽁 얼어버린 왕국의 여름을 되찾기 위해 비밀을 간직한 언니 ‘엘사’를 찾아 떠나는 동생 ‘안나’의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으로 약 2억 3000만불의 디즈니 스튜디오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라푼젤'의 기록을 넘어서 디즈니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국내에 개봉 전 부터 걸그룹 씨스타 ‘효린’이 애니메이션 < 겨울왕국 >의 주제가이자 엔드크레딧 송 'Let It GO'의 한국대표로 참여하면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 겨울왕국 >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디즈니는 어른들도 공략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에뛰드화장품’ 에서는 'XOXO미니' 컬렉션을 출시 블러셔, 립스틱, 네일컬러 등을 구성해 한정판매 했다.  신발 브랜드 ‘반스(VANS)’도 ‘디즈니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 도날드덕, 푸우,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신발을 디자인 하는 등 디즈니 캐릭터들은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탄생을 거듭하며 꾸준한 사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