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개발형사업 진출 시 타당성 조사 최대 5억원 지원
2014-01-09 11:01
사업 진출 확대 방안… 글로벌인프라펀드 등 연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도로나 철도 등 국내 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해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업체들의 사업 진출 모색을 위해 타당성 조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14년 1차 해외투자개발 인프라사업 타당성조사 지원 대상 사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타당성조사지원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사업 위험성이 높은 해외투자개발형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사업실패 위험을 낮추고 사업 발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0건을 선정해 타당성 조사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는 총 1차 10억원, 2차 10억원 총 20억의 예산으로 건당 최대 5억원 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종료 예정인 타당성조사지원 사업을 계속사업으로 전환해 해외투자개발사업 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 사업은 국내 업체가 사업주로 개발·건설·운영관리에 참여하는 도로·철도·공항·댐·발전소나 주택건설·택지개발·도시개발 등으로 사업타당성조사 또는 글로벌인프라펀드의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 사업추진 정도에 따라 예비 또는 본 타당성조사로 구분해 신청을 받는다.
지원 사업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건설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성이 뛰어난 경우 중동국부펀드 및 다자간개발은행 등에 투자추천을 하고 건설수주 외교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인프라펀드와 정책금융지원센터에 투자정보를 제공해 원스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인프라펀드는 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 및 플랜트 개발사업 진출 촉진을 위해 민관 공동 투자로 4000억원을 조성했다. 해외 인프라시설 관련 공사 및 해외플랜트 사업에 대한 자본 및 대출 투자를 담당한다.
수출입은행에 설치된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는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관련 사업기획, 사업구조 설계 지원, 금융자문 및 금융주선 연계지원 등 금융컨설팅 기능을 수행한다.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 관계자는 “타당성조사 지원으로 해외투자개발형 사업에 진출하려는 우리기업의 초기 사업 발굴비용을 절감하고 금융조달 및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개발형사업 타당성조사지원 사업 신청은 해외건설협회 정책연구실(02-727-3021, 3023)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www.molit.go.kr) 및 해건협 홈페이지(www.icak.or.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