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전통 전설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 내한 신년음악회
2014-01-09 09:43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실내악의 전설 <이 무지치 실내합주단>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19일 대공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야심차게 마련한 <2014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이자, 회관 개관20주년 기념 첫 기획공연으로 선정되어 서울공연 대비 매우 저렴한 관람료로 관객들을 만난다.
보다 많은 인천 시민들과 개관 20주년의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무대이다.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의미하며, 바이올린 6명, 비올라 2명, 첼로 2명, 더블베이스 1명, 챔발로 1명, 총 12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으로 바로크․낭만파 음악은 물론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 무지치는 20세기 비발디 음악의 르네상스를 시작한 장본인이다. 신출내기 이탈리아 앙상블이었던 이 무지치가 발굴하지 않았다면 비발디는 단지 음악학자이며 기악연주가 정도로만 남았을 것이다.
이 무지치는 1955년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 최초로 레코딩하여 2,5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 무지치의 사계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으며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디스크(Platinum Disc with inset diamond)를 수상하였고, 이 음반 판매량은 카라얀과 함께 지금까지도 클래식 부분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상급 기량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무지치는 지휘자 없이 콘서트 마스터인 펠릭스 아요(Felix Ayo)를 리더로 하여 프랑코 탐포니(Franco Tamponi), 브루노 지우라나(Bruno Giuranna), 로베르토 미첼루치(Roberto Michelucci), 살바토레 아카르도(Salvatore Accardo), 마리아 테레사 가라티(Maria Teresa Garatti), 루치오 부카렐라(Lucio Buccarella) 등 당대 최고의 연주자들을 거치면서 명성과 실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렇듯 기념비적인 행보를 보여준 이들은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촉망 받는 음악인들이 모여 1952년 창단한 실내악단이다. 6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세계 최장수 챔버 오케스트라이며, 전 세계 챔버 오케스트라의 모범이 되는 완벽한 앙상블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명품 연주로 역사에 걸맞는 명성과 실력을 자랑한다.

이무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