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천재' 윤성빈, 대륙간컵 우승... 소치 올림픽 출전권 획득

2014-01-07 17:19

대한민국 스켈레톤 대표팀 윤성빈(왼쪽),조인호 코치(가운데), 이한신(오른쪽) [사진출처=대한체육회 공식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천재' 윤성빈이 취약 종목인 썰매에서 금메달을 땄다. 

윤성빈(20, 한국체대)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대륙간컵 6차 대회에서 스켈레톤 종목 1,2차 레이스 합계 1분 45초 73의 기록으로 1위를 거머 쥐었다.

한국에는 연습장이 없어 취약 종목으로 분류되는 썰매 종목이지만 지난 12월 2일 한국 루지 대표팀이 루지 월드컵 팀 계주 8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7일 윤성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소치올림픽 출전권 획득하여 메달 가능성을 꿈꾸게 됐다.

이번 대륙간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이지만 아메리카컵보다 수준이 높다. 이 대회에서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존 몽고메리(캐나다)와 2011-2012 시즌 월드컵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한 가즈너(독일) 등도 쟁쟁한 상대들이 출전하여 각축전을 벌였다.

하지만 스켈레톤 2012년에 입문한 윤성빈이 2년도 채 안돼서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11월 아메리카컵에서 동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빠르게 성장한 윤성빈은 비인기 종목에서 '피겨퀸' 김연아와 같은 신화를 쓰고 있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28)은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7초61로 12위에 올랐다.